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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노조, 파업 찬반 투표 돌입
[ 2010년 04월 20일 02시 58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돌입,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찬반 투표 실시와 더불어 로비농성 및 집중 현장순회도 예정됨에 따라 병원 운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노조는 "민주노조와 자율적 노조활동을 지키고 사용자 측의 불성실교섭을 엄단하기 위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보건노조는 사용자협의회에 거듭 산별중앙교섭 참석을 요청했으나 지난해 해산을 선언한 사측에서는 교섭에 나설 주체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 의사를 표시해왔다.

보건노조는 "사측은 15일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도 불참했다"면서 "정부기관의 조정서비스마저 거부하는 일은 산별교섭 시작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정회의에 참석한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도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해산을 기점으로 산별중앙교섭의 효력이 다했다는 입장이어서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노조는 23일 중노위 마지막 조정회의까지 사측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2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노조는 "명분없는 교섭 거부가 현장 투쟁의 방아쇠가 되고 있다. 파국이 아닌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교섭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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