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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타파" 외친 서울의대 그러나…
[ 2010년 04월 20일 21시 44분 ]
‘철옹성’으로 불리던 서울의대가 문호를 개방한지 언 10년.

서울의대는 이 세월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타교 출신 교수 비율을 30%대로 끌어올리며 ‘순혈주의 타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실에서 아직까지 순혈주의를 버리지 못해 대학 측이 직접 홍보에 나섰다.

서울의대는 최근 열린 주임교수 회의에서 각 교실에 ‘대학 교원 신규채용시 타교제한 비율’에 대해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의 이러한 결정은 교원 신규채용시 타교 학사학위 소지자의 채용비율 준수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교실의 사전 준비 부족으로 적시에 채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해 1월 16일에 시행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는 특정대학 학사학위 소지자의 채용인원 3분의 2 초과금지 규정을 1년 단위로 적용해 오던 것을 매년 연도 말까지 누계로 적용토록 명시돼 있다.

이는 특정대학에 근무하는 교수들의 출신학교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타교 출신의 채용 비율을 기존보다 강화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의대는 지난 1999년 특정대학 출신자 채용인원 제한에 관한 내규를 통해서도 기금교수의 타교 출신 비율을 3명 중 1명 이상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교실에서 이 같은 규정을 이행하지 않고 타교 출신 비율이 절대적으로 낮게 나타남에 따라 대학 차원에서 타교 채용을 독려하기로 한 것.

서울의대 고위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아직까지도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교실이 있다”며 “시대적 흐름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관련 규정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대는 모든 의대 출신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동문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 받는 교육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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