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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균 의한 척추 추간판염’ 세계 첫 발견
[ 2010년 04월 21일 01시 16분 ]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김상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나병(Mycobacterium leprae)균이 척추 추간판염을 유발시킨 사례를 발견했다.

김상진 교수팀은 “척추염에 걸린 47세 남성 환자에게서 분리한 원인 균을 분석한 결과 한센병을 일으키는 나병균이 경추에 침입한 첫 증례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는 이대목동병원 김상진 교수, 이태훈 전임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준재 교수, 가톨릭의대 한센병센터 채규태 교수 등 국내 신경외과, 한센병 의학자들이 참여해 2년 여간 진행돼 왔다.

그동안 나병균이 척추나 척추 인근 연부조직까지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이번 보고를 통해 나병균이 경추를 침범, 척추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진 교수는 “나병균이 척추 추간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MRI 영상에서 척추 추간판염 소견이 있는 환자가 있을 때 한센병도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 생각하고 문진과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유로피안 스파인 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인터넷판에 4월 7일에 등재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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