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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리베이트 사건에 술렁이는 공보의
[ 2010년 04월 21일 22시 10분 ]
리베이트와 관련된 잇단 추문으로 공중보건의들의 충격 속에 술렁이고 있다.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는 전·현직 공보의 8명은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철원군에서 근무해 오던 한 공보의는 특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1억 4300만 상당의 고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월 대전·충청 지역에서 리베이트 수수 사건에서도 최근 경찰의 수사 결과 공보의 상당수가 불구속 입건되기까지 했다.

이처럼 공보의들의 비위 사건이 계속 불거지자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게 됐다.

일단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전국 보건소에 공보의들의 근무상황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신규 공보의들게 리베이트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규제일변도”라며 쌍벌제 법안 등 정부와 국회의 리베이트 근절책에 맞서 온 의료계의 주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의 진원지로 비춰진 공보의들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중보건의협의회 박광선 회장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공보의 관련 사건이 계속 불거지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일부에서 발생한 사건이 힘든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다른 공보의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문제 해결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내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최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현재는 해당 시도 대표들과 추이를 지켜 보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협의회는 앞서 비위사건을 일으킨 공보의들에 대해 협의회 차원의 제제를 따로 부과할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철원군의 공보의 경우 3년차로 마지막 연차여서 어떤 방식으로 제제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우선 공보의 임기가 마친 뒤 주어지던 명예회원 자격은 박탈될 것이며 나머지 회원들에 대한 부분도 앞으로 결과를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한 공청회 및 성명서를 통해 자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협의회의 공식 입장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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