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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의 회관건립 병협 "회비 50% 증액"
[ 2010년 04월 22일 21시 30분 ]
‘50년 만의 회관건립’이라는 당찬 계획을 세워 놓고도 더딘걸음으로 일관하던 대한병원협회가 초강수 전략을 세웠다.

회원병원과 후원자들의 자율기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 회원 병원들에게 의무적으로 회관건립 기금을 부과키로 한 것.

대한병원협회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관건립 기금 마련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고 오는 7일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즉각 시행키로 했다.

병협 이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회관건립을 위한 ‘특별부담금’으로 회원병원 연회비의 50%를 부과키로 했다.

기존 회비의 절반을 더 내도록 함으로써, 회관건립 기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별부담금 부과에 따라 예상되는 모금액은 약 21억원 정도. 여기에 2009년도 잉여금 4억9900만원도 건립기금에 추가시킬 예정이다.

병협의 이 같은 특별부과금 징수 결정은 확보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회관건립을 추진하는데 적잖은 애로점이 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병협 관계자 역시 “종잣돈을 마련해 놓은 다음 구체적인 회관건립 사업에 나서는게 효율적이라는데 이사진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예상되는 회관건립 기금은 회관 매각대금 약 30억원, 특별부담금 21억원, 작년 잉여금 5억원 등 총 56억원.

하지만 100억원 정도의 회관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적잖은 기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더욱이 회비 징수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회원병원들이 추가로 내야되는 특별부과금을 순순히 납부할지도 미지수다.

병협 관계자는 “50주년에 맞춰 회관건립을 계획했지만 자금 문제로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관건립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가 을지대학교 김영훈 교수로부터 전해 받은 회관건립에 따른 건물 매입 및 부지 매입 연구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협회 회관건립안은 크게 3가지로 축약된다.

구체적으로는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KEKA 건물을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일부 층은 임대를 주는 방안, 강남 양재에 자리하고 있는 펜지아빌딩을 매입하거나 강남 인근에 부지를 사들이는 방안, 이 외에 복지부가 20년 상환을 조건으로 내건 국립서울병원 매입, 국회와 복지부의 접근성을 고려해 현 마포현대빌딩 1개층을 매입하는 방안 등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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