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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서울 대형병원으로 인식 큰 문제"
[ 2010년 04월 23일 03시 07분 ]
최근 각 병원 암센터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지나친 경쟁보다는 국가 암 진료 향상을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애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3일 코엑스에서 ‘제23회 암정복포럼’을 개최, 암 치료의 통합관리 및 지역 간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 이승훈 단장은 “서울시내 대형병원과 더불어 지방 국립대학에도 지역 암센터가 생겨 암 치료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진료연계 체계는 상당히 미흡한 상태다. 지역 간 협력체계를 만듦으로써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암센터 간 경쟁으로 인해 질은 높아졌지만 많은 부담이 발생, 이는 곧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문제가 양산된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차원의 암 치료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 역시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협력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여서 그동안 몇 차례의 회의와 함께 국가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면서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 인프라와 함께 근거 중심의 암 진료 및 치료를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암 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력 수급에 있어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큰 격차와 소득 계층 간의 의료 접근 불균형 등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은 “방사선종양, 해부 병리학, 진단검사의학 등의 전문의 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경북 및 전남 등의 인력수보다 5~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인력이 집중해 있는 것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소득 및 일부 계층은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서울로 올라와 방사선 치료 등 외래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저소득계층은 질환이 악화돼 지역에서 입원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지역 및 계층 간 양극화를 극복하고 지역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종혁 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의료권역에 따른 암 진료 시설, 인력, 장비의 적정 보유 기준 마련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암센터 홍보 및 교육 사업 역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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