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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높아진 한국 '해외의료 지원' 관심을…
[ 2010년 04월 26일 03시 07분 ]
지난해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한 데 이어 올해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라진 한국의 위상만큼 국격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지원대상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선 의료분야가 제격이라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현재 우리 정부가 해외 개발도상국 등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공식 의료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정부가 예산 상 문제로 40년간 28개국에서 72명이 국내 의료를 알리고 개도국의 낙후된 의료현실을 개선해 왔던 정부파견의사제도를 폐지한 것이다.

대신에 지금은 국제협력단(KOICA) 주도의 ‘국제협력의사’ 제도가 정부파견의의 역할까지 넘겨받아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 1995년 8명의 의사가 군복무를 대신해 선발하면서 시작된 협력의사 제도는 2008년 기준 134명이 파견됐다.

현재는 우리 정부와 별도의 파견협정을 맺은 13개국에서 34명이 근무 중이고 최근 선발된 16기 19명이 국내에서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코이카는 “직무 교육이 끝나는 대로 5월 중 해당 현지국가에서 29개월간 근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국제협력의사에 대한 대우는 국내 공보의 등과 비교해 봤을 때 비교적 조건이 괜찮은 편이다. 해당 국가의 사정에 따라 근무 여건 등은 국내 보다 열악하기는 하지만 보수나 해외봉사에 따른 만족도 측면에서 차별화돼 있기 때문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외교부 소속 전문계약직 공무원의 신분을 가지는 이들의 급여수준은 공중보건의와 동일하나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라 여비와 그리고 기타 생활비, 주거비 등의 비용이 추가로 지급된다.

코이카측은 “국내에서의 월급과는 별도 통상 생활비가 900~1000 달러 정도 지급되며 주거비 또한 월 1000달러 이내에서 지원된다”며 “배우자나 자녀가 있을 경우 별도의 수당도 함께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견국의 현지 물가사정 등을 감안한다면 공보의로서 받게 되는 월 급여는 향후 국내 정착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코이카측은 강조했다.

덕분에 최근 5년간 지원을 나가고자 하는 의사들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편이다. 예산과 현지 사정으로 인해 한 해 평균 20여명 내외에서 의사들이 파견되고 있긴 하지만 경쟁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코이카측은 “규정상 경쟁률은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미달이 나기보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한 편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문의 또는 전문의 자격 취득 예정인 레지던트 4년차 들을 대상으로 하는 협력의사 제도에는 주로 내과 의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5년간 협력의사의 전문과를 분석한 결과 내과의가 전체 32%를 차지해 가장 많이 개발도상국으로 의료봉사를 떠났으며, 외과와 소아과, 정형외과가 그 뒤를 이었다.

탄자니아에서 근무 중인 한 외과 전문의는 “빈부격차가 심하긴 하지만 막연히 생각했던 아프리카의 이미지와 달리 치안도 비교적 안전하고 대형 쇼핑몰도 있다”며 “이왕 하는 군생활을 좀 더 보람되게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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