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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복·○○병원 로고 노출 등 제재 강화
[ 2010년 04월 26일 03시 05분 ]
'쌍꺼풀이 없으면 답답하고 멍해보이는 눈이라는 표현으로 시술을 부추김'. '환자가 수술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향하는 화면에서 병원 벽면에 새겨진 '○○병원'이라는 병원명과, 환자복에 쓰여진 '○○병원' 로고를 노출함'.

단정적인 진단 및 처방 표현 등 해당 의사나 소속 병원에 광고효과를 줄 수 있는 지역·의료 건강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26일 '지역 의료정보프로그램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제재 방침을 밝혔다.

위원회 5개 지역사무소가 지난 3월8일부터 14일까지 각 지역별 지상파 방송 및 SO 지역채널의 '의료·건강' 관련 98개 프로그램의 203개 방송분을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 대한 홍보성 내용이 상당 수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SO는 홍보성 내용과 더불어 ▲출연한 의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시술 전 후 비교장면을 소개하는 내용 ▲단정적인 진단이나 처방 등으로 시청자를 과신하게 하거나 불안하게 하는 내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송사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방송 내용의 경중에 따라 심의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문제가 지속될 경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2조 등에 의거, 제재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각 방송사에 통보키로 했다.

우선, 중점조사 결과 총93개 지역지상파 방송사 중 45개사(48%)가, 총 57개 SO 중 28개사(49%)가 평균 1개 정도의 의료 정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다.

의료정보 주제는 지상파(24%)와 SO(22%) 모두 '내과' 분야를 가장 많이 다뤘으며 SO는 성형외과(17%), 피부과(14%) 및 신경외과(14%) 순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SO들의 경우 시청자들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특정 의료인의 홍보적 성격이 짙은 성형 및 피부미용 관련 소재들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소재의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보고했다.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과신성(시청자가 의료행위에 대해 과신하게 하는) 표현 △(출연의/재직병원에 대한) 홍보성 표현 △기타 표현(충격적, 외모강조 표현) 등의 포함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상파의 경우 주로 홍보성 표현이 1회 방송분 당 0.4건 포함됐다.

또한 의료·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치료 후담 ▲시술 전 후의 장면 비교 ▲ 출연의의 단정적인 진단이나 처방내용 등을 다루는 것은 시청자들의 과신이나 불안으로 이어져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단,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예방의학적·임상학적 차원에서 그 예방적인 정보를 전달하거나 ▲특정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징후 및 응급처치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은 시청자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방송 정보전달 차원 및 심의규정 관련조항의 제정취지 등을 감안, 심의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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