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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소병원, 같은 배 탄 공동운명체"
[ 2010년 04월 26일 21시 25분 ]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차원에서 같은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그동안의 반목을 청산하고 화합을 해야 합니다”

대한병원협회 제35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사진]은 출마의 변(辯) 서두부터 "병원계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 유일하게 대학병원계 후보로 나선 성상철 원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원장은 “그동안 병원협회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묘한 반목이 형성됐다”며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으로 서로의 입장에서 인정하고 존중하면 보다 강력한 병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병원 사정에 어두운 대학병원장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대학병원장이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성상철 원장은 “대학병원 출신이 회장이 될 경우 사심없이 중소병원들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집에서 잘 사는 아들이든 작은 집에서 어렵게 사는 아들이든 모두 한 가족”이라며 “중소병원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정부 및 국회 활동을 통해 각종 불합리한 의료법과 규제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장 출신인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해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불식시켰다.

성상철 원장은 “서울대병원장 시절에도 그러했듯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펴면 과감히 지적하고 불합리한 결정을 하면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욱이 “병원장 임기가 오는 5월로 끝나는 만큼 상근에 가까울 정도로 병협 회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무엇보다 병원계 대표단체의 수장인 병협회장이 국회와 정부 인사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원들을 중심으로 병협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13인의 전형위원 만으로는 대표성을 갖기 어려운 만큼 보다 많은 선거인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의 자질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 등을 개최해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철저히 정책대결 구도로 선거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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