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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푼다" 풍문에 화들짝 놀란 제약사
[ 2010년 04월 27일 21시 37분 ]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 최근 매출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일부 제약사가 다시 "돈을 풀고 있더라"는 일종의 '카더라' 소문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특히 A, B사의 경우 영업사원들 사이에 실명이 거론되는 등 소문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정책에 발맞춰 몸을 사리던 제약사 가운데 일부 업체가 매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물론 회사 차원에서는 영업사원들에게 정도영업 서약서를 받는 등 정책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사원들은 이 같은 변화는 겉보기에 불과할 뿐 실상을 알고보면 책임 전가를 위한 작업이라는 불만을 토로한다.

실제로 일부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인센티브를 과다 지급한 후 이를 개인 영업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푼다'는 소문의 제약사들 가운데 A, B사의 경우 실명이 거론되면서 영업사원들이 다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팽배하다.

A사의 경우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정책이 시행된 이후 몸을 사리며 매출이 저조한 상태가 이어지자 고육지책으로 다시 리베이트를 준다는 것이다.

B사는 정부의 정책 아래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제약사에서는 이런 소문에 대해 화들짝 놀라며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A사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국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해 걸리면 회사가 망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며 "아직도 납짝 엎드려 있는 상태인데 왜 이런 소문이 도는 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B사 관계자 역시 "최근 실적이 증가하면 정부에서 보다 관심있게 지켜보는 상황이다"며 "현 상황에서 어느 회사가 리베이트 영업을 통해 매출증대를 노리겠냐"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마는 리베이트 영업은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문일뿐 확인된 것은 없기 때문에 해당 제약사에서는 당연히 부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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