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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은 그대로 왜?
[ 2010년 04월 28일 01시 16분 ]
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수술이 잘 끝났고 MRI 사진 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여전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수술 전보다 더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성공적이라며 퇴원해도 좋다고 하지만, 정작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심해졌다면 수술받은 당사자로선 황당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증상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라 불리는 것으로,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척추 수술 건수는 2004년 6만7000여 건에서 2007년 11만1000여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척추 수술 환자의 10∼15%는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통증이 악화됐다.

이러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디스크 재발, 척추신경근 유착, 수술 후 퇴행성 진행에 의한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감,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적 고통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경막외내시경, Racz 신경성형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막외내시경은 척추내의 신경유착부위를 내시경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여 유착과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해줌으로서, 신경기능의 회복을 돕고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와 경막 사이에 락츠카테터를 집어넣어 C-arm 동영상장치를 보면서 눌려 있는 신경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노령의 나이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하거나 골다공증이 심해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다.

박병철 박앤강 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 중에는 수술 후 관리를 잘못해서 통증이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지체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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