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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료기기 사용 불가-한방 망언 중단"
[ 2010년 04월 28일 08시 59분 ]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요 사업으로 꼽은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사 지도권’, ‘한방 대통령 주치의’ 등에 대해 “허락치 않는다”는 입장의 성명을 발표, 향후 갈등이 더욱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일특위는 28일 “한의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를 무단 사용하겠다’, ‘의료기사 지도권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발언했는데, 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방은 '한방기기'나 제대로 만들어 검증받고 쓰면 될 것을 무슨 이유로 의사들 것을 도용하려고 하느냐는 주장이다. 한의사들은 한방원리에 맞는 기혈을 측정하거나 음양오행을 파악하는 등 한방원리에 충실한 기기들을 제대로 만들어서 검증받고 쓰면 된다는 얘기다.

일특위는 “양심이 있다면 한의사들은 현대의료기기 운운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본인들의 한방기기를 제대로 사용할지에 신경쓰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현대의료기기는 현대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한방 의료기는 한방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의료기사 지도권 문제에 대해서도 일특위는 “한의사들이 아무리 현대의학을 도용하고 스스로 몰래 공부한다해도 바뀔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근대 면허 제도의 확립 과정에서 변호사, 법무사 등 전문직종의 업무를 함부로 흉내 낼 경우 법이 허락하지 않는 이유를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천연물 신약을 한방에서 처방하겠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생약과 한약의 구별도 못한다는 무식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으로 약사법에 명시된 한약의 정의부터 잘 숙지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일특위는 “그외 대통령 한방주치의제나 한방공공의료 확대 등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한방측의 잘못된 시도는 무엇보다 국민 모두에게 해가 될 뿐, 결국에는 한의사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일임을 명심하고 더 이상의 망언은 자제할 것을 충고한다”고 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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