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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없는 의사들 이렇게 당할수만 없다"
[ 2010년 04월 28일 10시 37분 ]
의료계가 단체행동을 통한 실력행사를 기정사실화 했다.

28일 대한의사협회는 경만호 회장 이름으로 발송된 ‘치욕적인 쌍벌제 통과에 따른 긴급 담화문’을 통해 “뭉개진 자존심을 되찾자”며 회원들의 분연한 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담화문에서 의협은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은 의료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 크나큰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국회, 모두에 대화의 창구를 열고 소통을 통해 정책 개선을 꾀하려고 했지만, 의료계의 충심어린 충고에도 불구하고 재임 내에 업적을 남기겠다고 몰아붙인 장관의 무모함과 몇몇 위정자들의 포퓰리즘에 의해 결국 10년 전 의약분업과 같은 오류를 재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의협은 “죄가 없는 의사들이 이렇게 당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료현장에서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매만지며 이 나라의 사회 안전망을 책임져왔으며, 지난 30년간 밀면 미는 대로 때리면 맞아가며 오로지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해 온 죄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의협은 “가혹한 규제와 처벌을 견뎌왔음에도 또다시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범죄자인 양 취급받아서는 안된다”며 “환자들을 볼 때와 가족들과 자식들 앞에 창피해서 우리는 죄가 없노라고 피 끓는 심정으로 울부짖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의협은 이어 “이제 우리는 의권을 보장해 달라고 외칠 때가 아니라, 우리의 뭉개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외쳐야 할 때”라며 “사회주의에 물든 의료 제도를 뜯어 고쳐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분연히 일어서자”고 독려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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