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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됐는데 왜 임신 안되나 했더니…
[ 2010년 04월 29일 01시 58분 ]
직장인 최모(37) 씨는 결혼한 지 4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모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처녀시절 3개였던 자궁근종이 그 사이 8개로 늘어나있었던 것. 담당의사는 자궁근종이 임신을 방해해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최씨는 곧바로 수술일정을 잡았고 내시경 수술로 자궁근종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최씨는 “늦게 결혼한 만큼 자궁건강에 신경썼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임신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위로와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청춘남녀들의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늦은 결혼에 따라 고령 출산 또한 늘고 있다. 나이 들어 결혼한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가지고 있는 정도로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우리 몸에서 하혈,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유발해 정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많은 여성을 괴롭히는 질환 자궁근종이지만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의 과잉 성장에서 그 원인을 추측하고 있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그 위험도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초음파와 진찰을 통해 자궁근종을 진단하며,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 둘 중 하나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자궁근종 제거도 내시경 수술로 시행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배에 0.5~1.0cm 정도의 조그만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자궁 안에 삽입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복부 흉터에서 자유롭고 타 수술에 비해 통증도 적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만큼 실력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은대숙 은병원 원장은 “수술 후에는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증가시키는 CO2 가스 백 등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으로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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