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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한 의사들 내달 16일 대규모 집회
[ 2010년 04월 29일 03시 29분 ]
리베이트 쌍벌제법 통과에 따른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29일 오전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내달 16일 쌍벌제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는 지난 2007년 2월 의료법 전면개정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서울시의사회 좌훈정 홍보이사(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는 집회 도중 할복을 기도, 의사들의 규탄대회에 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의사협회는 이번 쌍벌제법 통과 이후 ‘치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한 반감을 나타냈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앞서 쌍벌제가 국회를 통과할 경우 예고했던 복지부와 대화 단절, 복지부장관 불신임운동 전개. 집회시위 개최 중 대규모 집회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 들은 것.

의협은 집회 여부와 날짜 만을 정한 상태로, 장소나 규모, 방법 등에 대해서는 시도의사회장회의 등을 통해 이번 주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지난 28일 쌍벌제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경만호 회장 이름의 ‘치욕적인 쌍벌제 통과에 따른 긴급 담화문’을 통해 “뭉개진 자존심을 되찾자”며 회원들의 분연한 궐기를 촉구했다.

담화문에서 의협은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은 의료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 크나큰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화문은 이어 “의료계의 충심어린 충고에도 불구하고 재임 내에 업적을 남기겠다고 몰아붙인 장관의 무모함과 몇몇 위정자들의 포퓰리즘에 의해 결국 10년 전 의약분업과 같은 오류를 재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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