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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 후폭풍 유명 제약사로 불똥 튀나
[ 2010년 04월 30일 21시 40분 ]
의료계가 오는 5월 16일 쌍벌제 시행에 대한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인 가운데 일부의료포털을 중심으로 특정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의료계에서 접속자 수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부 사이트에는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감정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거론되는 회사는 D, H, Y, D 제약사 등이다. 일부 신약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사들이다.

사이트에는 이들 제약사 제품의 처방을 줄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왔고, 일부 찬성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더욱이 일부 의사들은 해당 제약사의 CEO 약력과 주가시세 변동 등 다방면으로 해당 제약사를 성토하는 분위기다. 특정 제약사가 제정한 시상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EO가 약사 출신이라는 구체적 정보까지 공유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불매운동이 실제로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 소재 한 개원의는 "개원의들 사이에서 某 제약사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들 제약사가 쌍벌제 입법화에 기여했다는 인식 때문에 감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개원의도 "쌍벌제가 시행되는 데 기분이 좋겠냐"라며 "이미 개원가에서는 특정 제약사가 쌍벌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지에 전화를 해 온 한 대학병원 전공의는 "일부 교수들이 해당 제약사를 거론하며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당장 처방 리스트에서 약품을 빼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더욱이 김해시의사회 문건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감정이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 전공의는 "특히 某 제약사는 예전부터 리베이트를 먼저 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로 유명했던 곳인데,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꾼 것은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사들의 불매운동 제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식을 전해 들은 국회 복지위 관계자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복지위 야당 한 관계자는 "불매운동을 불법으로 본 판결이 최근에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의사들이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불법적인 일이 될 수 있다"며 "공정거래상의 위법이 될 수 있다. 좋은 대응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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