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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대한 예방적 연구 소홀했다"
[ 2010년 05월 05일 21시 52분 ]
질병부담이 큰 편임에도 정신질환에 대한 예방적 연구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어 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복지부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맹호영 과장은 4일 개최된 ‘정신분열병의 병명 개정과 편견 해소를 위한 공청회’에서 “정신보건이 전체 질병부담의 14%로 높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중에서 의료비용은 1%로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매년 국가적 차원의 R&D 예산이 13조 7000억 규모인데, 이 중 정신질환은 50억~70억 수준으로 미비하며 심도있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어떠한 질환보다도 사전 예방적 대응이 중요한 정신질환 분야의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통계라는 게 맹 과장의 설명이다.

맹 과장은 “정신질환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라며 “교과부에서 뇌과학연구원,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뇌연구센터 등을 통합해 연구 성과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정신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증상차원이 아닌 뇌 구조와 기능 이상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표지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예방 및 역학 연구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맹 과장은 “진단 기전을 위해서는 ‘삶의 질 비전 2030’ 프로젝트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정신보건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은자 정신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정신질환 발견, 상담, 사회복귀 훈련, 사례 관리 등 정신보건센터가 시군구 단위로 158개, 사회복귀 촉진 시설이 220여 개 정도 있다”며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분열병’ 명칭 변경과 관련, 그는 “편견과 낙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학계 지적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병명 개정이 있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명칭으로 바꿀 수 있어야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 번 바뀌면 다시 바꾸기 힘들다는 점을 인식해 신중히 생각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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