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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두바이 선점 아산은 중동 어디로
[ 2010년 05월 03일 03시 21분 ]
지난달 7일 삼성의료원이 두바이에 메디컬센터를 열고 중동 진출의 신호탄을 알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도 적극 관심을 갖고 다방면의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간호교육 콘텐츠를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쿠웨이트, 카타르에서도 아산병원에 적극 오퍼(offer)를 해 옴에 따라 관련 부서간 일 진척이 수월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고위 관계자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전략으로 간호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를 위해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서 다방면에 오퍼를 해 와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료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 : Dubai Health Care City) 내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오픈하고, 2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 중동 진출을 본격화 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250~300명 해외의학자들을 병원에서 연수시켜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아산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시행해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의료관광을 꾀하고 있다.
병원 다른 관계자는 “중동 지역 의사도 이미 10여 명이 아산병원에서 연수 받고 돌아갔는데, 우리만 배우기 아깝다고 해 아랍버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했다”며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도 연수받고 돌아가곤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병원은 중동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인력 양성, IT-시스템 등 그들 문화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해 e-learning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간호 교육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지난 1월 말 사우디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참석해 26개 콘텐츠를 아랍어 버전으로 소개하면서 그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그 자리에 사우디 보건당국 간호국장이 있었는데 간호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간호인력 등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소개했다.
중동 지역은 원유 등 천연자원으로 소득은 높지만 의료시설과 인프라가 낙후돼 있다. 특히, 간호 인력도 대부분이 동남아, 필리핀 등 타국민이 케어하고 있어 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 같이 간호인력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사우디뿐 아니라 쿠웨이트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한국대사관을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공문이 왔다”며 “쿠웨이트에서도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은 이 뿐만이 아니라 IT-시스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카타르와도 비공식적인 교류가 오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병원은 타 병원과 달리 자체적으로 IT-시스템을 많이 개발해 왔다”며 “호환성이 좋고 여러 시스템 간 통합이 되는 장점이 있어 카타르에서 관심을 갖고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동 진출을 위해 병원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복지부도 국내 병원이 진출할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서 향후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중동 진출 시장 규모가 크고, 지금 막 개발되는 단계일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관련 부서와 조율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와 문화적 차이가 큰데 중동지역의 특수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콘텐츠 개발에 신중한 전략을 수립해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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