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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욱·백성길 사퇴…김윤수·강보영 "끝까지"
[ 2010년 05월 03일 03시 04분 ]
대한병원협회 제35대 회장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병원계 권영욱 후보와 백성길 후보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학병원계 단일 후보로 추대된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의 대항마를 만들겠다는 중소병원계의 작전은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중소병원협의회 권영욱 회장은 3일 “대한병원협회 화합과 단결을 위해 회장선거 후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어떤 위치에서든 병원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견지할 것”이라며 “잔잔한 수면 밑에 거대한 역사가 숨쉬 듯 화합의 거대한 용트림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병원회 백성길 회장 역시 중소병원계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성길 회장은 “중소병원계의 화합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며 “할 말은 많지만 이쯤에서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병원계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이번 선거의 패배는 자명한 일”이라며 “나머지 후보들의 대승적 차원에서 이견을 조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계 4명의 후보 중 이들 2명이 사퇴 함에 따라 이제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과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 등 2명의 후보만이 남게 됐다.

하지만 이들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우선 지난주 열린 중소병원계 전형위원들 모임에서는 단일화 후보 추천에 실패했다. 총 6인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김윤수 회장과 강보영 이사장에게 각각 3표 씩 배정,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당초 중소병원계 후보들은 이 모임의 투표를 통해 단일화 후보를 추대키로 합의했지만 투표결과가 동수로 나옴에 따라 추대에 실패했다.

이들 두 후보 역시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타협에 의한 단일화 가능성 역시 희박해 보인다.

김윤수 회장은 “병원계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후보 단일화는 꼭 필요하지만 가능성 높은 쪽으로 이뤄지는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강보영 이사장 역시 “중소병원계에서 회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정답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끝까지 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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