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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판독 아산 영상의학과 교수들
[ 2010년 05월 05일 21시 41분 ]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 영상의학과 교수들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판독을 할 수 있다.

응급환자가 주말, 야간 등 시간에 상관없이 내원하기 때문에 영상 판독이 필요하지만 전문의가 없을 경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영상의학과 하현권 과장은 “요청이 들어오면 병원에 있지 않더라도 가정에 프로그램이 구축돼 있어 관련 분야 전문의들이 직접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병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 가능해 졌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스탭 47명, 펠로우 25명으로 집에서도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을 위해 병원의 독려 체계가 활발하다. 의료진들이 쉬는 시간에 근무를 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판독료를 제공하며, 한 달에 한번 응급판독 건수를 발표해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하현권 과장은 “물론 의사들이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전문의들이 판독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도 드는데, 직접 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 판독은 숙련된 전문의가 하지 않으면 정확한 판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원격진료 후에는 원활한 판독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판독 결과를 더욱 잘 신뢰할 수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도 찾을 수 있게 됐다.

사실, 이 같은 원격진료 시스템이 개발된 배경은 400~600병상 규모의 지방병원에서 방사선 의사가 부족해 판독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해소할 방편으로 개발됐다.

하현권 과장은 “보령, 영덕, 홍천 등 지방병원에서 방사선 의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아직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병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원에서 진료과별로는 응급의학과, 내과, 외과, 신경파트에서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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