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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보건계열 대학생이 본 '간호사 위상'
[ 2010년 05월 05일 21시 49분 ]
간호에 대한 위상 정립이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일반인뿐만 아니라 간호·보건계열 대학생들도 간호사를 의사의 보조 역할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전문직임에도 불구, 다른 한 전문직의 보조 역할을 하는 수동적인 이미지로 보고 있어 바람직한 간호사상을 새롭게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대학교 간호대학 서은희 박사과정은 최근 간호행정학회지에 게재한 '간호·보건계열 대학생이 지각하는 간호사 이미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저자가 광주·전남지역 3년제 대학 간호·보건 계열학과 재학생 6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호사 이미지는 평점 5점 만점에 3.1을 기록했다.

학과별 간호사 이미지는 간호과가 3.54점으로 가장 높게 인지하고 있었고, 뒤를 이어 물리치료과 3.01점, 방사선과 2.97점, 응급구조과 2.76점, 임상병리과 2.67점 순이었다.

이는 전반적으로 일반인들이 간호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반면 상호사와 상호 협조해 일을 처리해야 하는 타 관련부서 직원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선행 연구와 맥이 닿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 박사는 "특히 응급구조과와 임상병리과 학생이 간호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러한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함과 동시에 긍정적 이미지로 바꾸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42.3%가 '입원 또는 병원 방문 시 간호사 모습', 26.8%가 '임상실습 중에 만난 간호사 모습'을 꼽아 간호사와의 직접적인 교류에 의한 경험이 전체 2/3 이상을 차지했다.

보건의료계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간호사 이미지는 사회인이 되기 전 이미 형성돼 쉽게 바꿀 수 없는 정신적 개념이므로 대학생활 중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특히 간호사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간호·보건계열 대학생들도 약하고 의존적인 모습으로 간호사를 이미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은희 박사는 "간호사의 역할은 간호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직종인 서비스 코디네이터, 병원경영 컨설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탈피해 전문인으로서의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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