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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서울대·단국대, 치대병원 분원설립 중단"
[ 2010년 05월 07일 00시 59분 ]
치과대학병원들이 분원 설립을 천명하고 나서자 치과계가 “양질의 교육제공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이흥수 공형찬 박남용 이하 건치)는 7일 성명을 통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관악분원 설립과 단국대학교치과병원의 죽전치과병원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치의학을 선택한 후학들에게 과거보다 향상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3차 병원만이 가능한 임상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연구성과를 내야 할 치과대학병원들이 ‘분원 설립’을 통한 수익 창출에 집착하고 있다는 얘기다.

건치는 “치과계는 오랫동안 소수 전문의제도의 안착 및 법제화 등 올바른 치과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치대병원들도 3차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치과계의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건치는 “의과병원들이 과다병상 경쟁으로 인해 지방 중소도시의 종합병원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지역의 응급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기는 등 지방의료공급의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즉, 수도권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치대병원 증설이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꾀할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건치는 “치대병원들의 분원 설립은 포화상태인 지역 개원가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면서 환자와 개원의들 혼란만을 가중시킬 것은 명약관화하다”면서 “포화상태의 1, 2차 진료 영역에 있어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대형화와 양극화 경쟁에 기름을 붓는 증원계획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치는 “최근 대학병원들의 수익만을 위한 무리한 경영이 자칫 학생에 대한 교육의 소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치과계 내부논란에 휩싸이면서까지 개원가 한복판에 뛰어들기보다, 후학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대학만이 가능한 수준 높은 연구성과를 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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