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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도내 첫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 2010년 05월 07일 07시 55분 ]
제주한라병원이 도내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백혈병 권위자인 김춘추 박사(서울성모병원 정년퇴임)를 영입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은 셈이다.

김춘추 박사는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피이식에 성공한 이래 연간 250여 건 이상의 이식을 시행한 백혈병 분야 최고 전문가다.

7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백혈병 환자 부모씨(39.여)를 대상으로 한 골수이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23일 이식을 받은 60대 남성 박모씨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번 조혈모세포이식(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요법과 전신방사선조사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병원은 지난 2002년 조혈모이식센터(BMT센터)를 개설하는 등 백혈병 치료에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제주도에는 매년 80여 명의 혈액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기 위해 육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병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동종간 및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 혈연간 조직적합항원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추진한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혈액질환 치료의 불모지였던 제주도에서 골수이식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것"이라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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