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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는 '순천향 고도비만수술' 인기
[ 2010년 05월 07일 21시 58분 ]
순천향대병원 고도비만대사수술센터 김용진 교수[사진]는 요즘 매주 과일 한 바구니를 선물로 받는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과일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는 김 교수에게서 위절제술을 받은 50대 중반 여성환자 김모씨.

수술 전 몸무게가 100kg를 훌쩍 넘어섰던 김모씨는 비만 때문에 가정불화를 겪고 홀로 자식을 키우면서 과일 장사를 하는 어려운 처지였다.

김용진 교수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고도비만환자들이 수술 후 경험하는 삶의 질 향상은 단순한 체중 감량의 환희를 넘어선다"며 고도비만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역설했다.

"저에게 수술 받은 환자 대부분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다른 질환도 치료되는 효과를 보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 4%가 고도비만환자인데,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건강보험 적용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외과에서 위암 분야를 전공한 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 브링엄 병원에서 고도비만수술 연수를 마치고 순천향대병원에서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을 시행해왔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친 고도비만환자는 총 33명. 평균 체중이 110kg에 달했던 환자들은 단 한 건의 의료사고 없이 정상 몸무게를 찾아 김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중 8명은 미국, 뉴질랜드, 스페인 출신의 국내 거주 외국인이다. 김 교수는 "병원 위치상 외국인들이 자주 찾아와 수술을 상담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잡지에 이달부터 칼럼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그간 고도비만수술은 미용수술로 분류돼 주로 비만클리닉이 있는 개원가에서 시행해왔지만, 고도비만대사수술센터의 안정적인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순천향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진 교수는 이제 고도비만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임상연구 진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개원가에서 하기 힘든 이 연구를 해내야 하는 대학병원 고유의 역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꼭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환자를 적절히 선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해서 결과로 납득시켜야 하죠."

김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위암 수술에 익숙한 의사들은 위절제술도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데이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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