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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뻔한 질문과 식상한 뻔한 답변 '저수가'
[ 2010년 05월 07일 21시 20분 ]
의료계 최대 고충인 ‘저수가’에 대한 병원계 수장과 복지부 장관의 공개석상 발언이 전국 병원장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7일 대한병원협회 제51차 정기총회가 열린 행사장.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병원장 및 직원들의 미간이 일순간 일그러졌다.

이들 참석자는 대한병원협회 지훈상 회장의 ‘저수가’ 고충 토로에 이은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의 발언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훈상 회장은 전재희 장관이 참석했음을 의식이라도 한 듯 개회사를 통해 강한 어조로 저수가에 따른 병원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 회장은 “작금의 병원들은 저수가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진료 왜곡이라는 기형적 결과물을 양산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회장은 특히 “그럼에도 정부는 이러한 병원계의 어려움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며 “언제쯤이나 적정보상에 따른 적정진료가 가능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전재희 장관은 “수가 현실화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 역시 병원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적정보상과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통해 슬기로운 방법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전 장관은 특히 “수가계약 당시에만 수가를 논하지 말고 수시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함께 상의해 나가고 싶다”며 “의사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재희 장관의 발언에 대해 참석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너무 식상하고 뻔한 대답이라는게 병원장들의 일관된 반응이었다.

A 원장은 “정부가 진정 수가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 것이냐”며 “늘상 같은 얘기만 되풀이 할뿐”이라고 꼬집었다.

B 원장 역시 “판에 박힌 대답”이라며 “대화를 해도 소용이 없는데 무슨 해결점이 찾아지겠느냐”고 토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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