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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첫 여성대변인 일성(一聲)
[ 2010년 05월 07일 22시 08분 ]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대응 입장은 처음 경만호 회장이 담화문을 발표할 시기부터 혼선이나 바뀐 부분은 없다. 오는 13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 이어 내달 중순 의쟁투 기념행사는 강경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오후 5시 3층 동아홀에서 '신임 대변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집행부 개각의 의미를 소개하고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신임 문정림 대변인[사진]은 이번 이사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은 제36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상임이사진에 대한 인적 쇄신과 회무추진 강화를 위해 단행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외유내강형 홍보 전개"

공보이사 겸 대변인 직에 의협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변인 기용에 대해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부드럽지만 속은 곧고 꿋꿋해 일관성 있는 외유내강형 홍보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변인은 "새로 정비된 집행부는 내부 정책토론회를 정례화해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수렴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간담회는 쌍벌제 관련 대책에 대한 집행부의 향후 계획 및 의지를 확인하는 모습으로 전개됐다.

문 대변인은 "회원들의 우려와 달리 쌍벌제에 대한 의협의 판단이나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국민으로 하여금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게 하느냐의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 신중을 기하게 됐지만 입장 혼선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향후 계획으로 시도회장단 회의를 8일 광주에서 다시 한 번 개최, 진행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3일 저녁 7시 협회 3층 동아홀에서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통해 강경 대응 의지를 확인키로 했다.

공식 명칭은 '한국의료살리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로 부제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확립을 촉구한다'로 잠정 결정됐다. 평일인 점을 감안,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 대표자 300여 명 규모로 치러진다.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 위한 초석 마련 총력"

특히 의약분업, 약가정책 등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부추기는 정부의 정책실패를 규탄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구체화 했다.

따라서 잘못된 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 실패한 약가제도에 대한 원인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건강보험의 재정안정화 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박인태 전국광역시도협의회장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원용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대한의학회의 자유발표를 진행한다.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의료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변인은 6월 중순 예정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결성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전국의사대표자회의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 대정부 투쟁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열렸던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회장이 제안한 ‘의쟁투 기념사업’에 대해 대의원들이 동의, 이미 1000만원의 예산이 승인된 상태다. 이 자리에 의쟁투 위원을 비롯해 당시 의권투쟁에 나섰던 인사들을 초청, 전국 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문정림 대변인은 "대국민 및 대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의약분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 조사 및 선택분업에 대한 회원들 인지도 등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설득력 있는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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