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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가능성 열렸다"
[ 2010년 05월 10일 02시 53분 ]
유방암을 비롯한 현대인의 각종 암을 개인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박제균 교수(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연구팀과 이은숙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유방센터)연구팀이 극소량의 암 조직만으로도 다양한 암 판별 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필수 검사는 암 조직을 떼어내 암 여부를 판별하는 물질인 표지자 4개를 모두 검사해야만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기존의 검사는 떼어낸 암 조직 하나에 1개의 표지자 밖에 검출하지 못해 많은 양의 암 조직을 떼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 검사비용 및 시간 등 환자의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팀의 기술 개발로 인해 하나의 작은 암 조직만으로도 한 번에 최대 20여개의 표지자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1/200의 비용 절감과 1/10의 분석시간 단축이 가능해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최대 98%까지의 정확도를 바탕으로 동물이 아닌 인간의 암 조직을 직접 이용한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고려대 이은숙 교수는 “미세바늘로 추출한 소량의 조직만으로도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고 객관적으로 판독할 수 있다”면서 “초기 정밀검진이 가능해 향후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특허협력조약의 특허 1건을 비롯해 국내 특허 6건을 출원한 상태로 향후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 효력 테스트용 랩온어칩 등 사업화를 위한 후속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직병리, 암 진단 등 의학뿐만 아니라 바이오 마커 개발 등 생명공학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 박제균 교수는 “개인별 맞춤형 항암치료의 대중화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오픈액세스 과학전문지 ‘플로스 원(PLoS ONE)' 5월 3일자에 게재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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