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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병원비 비싸 민간보험 가입"
[ 2010년 05월 10일 02시 57분 ]
우리나라 환자·보호자 10명 중 6명은 현 병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며, 병원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 최근 전국 65개 병원 환자·보호자 4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보건노조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보건의료 의제 환자·보호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병원비에 대한 질문에 대해 64.7%가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16.9%는 적절하다, 2.3%는 싸다, 15.4%는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환자·보호자는 병원비가 비싸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51.5%, 56.2%인 데 반해 사립대병원의 경우 비싸다는 응답이 73.6%, 싸다는 응답은 0.8%에 그쳤다.

환자들의 중증도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공공병원 병원비가 민간병원 대비 저렴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병원비를 부담하기 위해 민간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응답자의 65.5%를 차지했으며, 33.5%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중에 입원환자가 생기면 간호·간병을 누가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족·친척이 한다는 응답이 3430명(72.9%), 간병인이 하는 경우가 707명(15.0%)이었다.

현 정부가 영리병원을 도입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의 76.6%가 반대했으며, 7.7%가 찬성, 15.1%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는 경우, 병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응답에 비해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리병원이 도입될 경우 병원비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의원은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 환자·보호자들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대한 지지와 영리병원 반대의 뜻을 모아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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