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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등급 3→2등급, 환자 3명 덜 본다
[ 2010년 05월 10일 22시 30분 ]
간호 인력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간호관리료 등급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하면 간호사 1인당 평균 3명의 환자를 덜 보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간호사 대 환자 비율에 따라 간호관리료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통해 정책적으로 간호사 당 담당하는 환자 비율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주대학교병원 박정옥 수간호사 외 간호팀은 최근 병원간호사회에서 발간한 ‘임상간호연구’ 제16권 제1호에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이 간호등급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변화한 수도권 소재 A대학병원의 간호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등급 격상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간호 1인당 담당하는 환자수는 14.10명에서 11.48명으로 3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간호사 한 명이 근무하는 동안 환자를 보는 직접간호 활동시간은 12.79분에서 13.61분으로 증가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각 환자의 중증도와 간호사 경력 등 개별 특성에 따라 간호활동시간에 차이가 나면서 표준편차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번별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직접간호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낮번 동안 환자 1인당 제공받은 직접간호활동시간이 2등급일 때 평균 3.45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밤번의 경우 간호사 1인당 간접간호활동시간이 평균 35분가량 감소해 간호사의 업무량 과다 완화와 밤번 근무로 인한 피로도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간호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면 환자에게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선행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의 휴일 전 마지막 근무일에는 환자나 보호자의 불평이 증가하고 간호과오가 늘며 위궤양이나 방광염 등 간호사의 피로로 인한 질병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제시된 바 있다.

바꿔 말하면 간호사의 과다한 업무를 개선하는 것은 간호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간호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 회복에 기여하고 입원일수를 줄여 의료기관이나 국가에도 비용효과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옥 수간호사는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담당환자에게 제공하는 적절한 간호활동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간호등급의 상향조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병원과 국가적 차원의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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