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40대이후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 질환
[ 2010년 05월 11일 21시 54분 ]
전립선 질환은 남성의 '숙명(宿命)'이다. 젊은 시절(전립선염)부터 중·장년층(전립선비대증)을 거쳐 노년층(전립선암)에 이르기까지 평생 남성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과 괴로움을 안겨 준다.

전립선염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병이다.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데다 분명한 완치법도 없는 비세균성이 훨씬 많으며 흔히 만성으로 이어진다. 대표적 증상인 골반 통증 때문에 환자의 70%가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는 조사가 있을 만큼 정신적 고통이 심한 질병이다.

40대 후반에 들어서면 전립선비대증이 문제를 일으킨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현상의 하나이며 육류 위주의 고지방식 등이 악화 요인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모른다.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생기는 요점적(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현상)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의 전립선 비대증 증상은 40대 남성의 40%, 50대의 50%, 60대의 60%가 가지고 있다고 추정될 만큼 중년 이후 남성을 괴롭힌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받는 남성은 많지 않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요점적이 생겨 소변을 본 뒤 소변 방울이 떨어져 팬티나 바지를 적시면 냄새가 고약하다. 매일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 냄새를 풍길 때마다 자존감(自存感)에 상처를 입는다. 따라서 환자들은 온열 요법 등 온갖 치료법을 찾아 전전하며, 건강기능식품이나 근거가 미약한 민간요법 등에 의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50대 이후에는 전립선암을 걱정해야 한다. 전립선암은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전립선암으로 진료받은 환자(2만495명)는 2002년(4843명)보다 4.2배 늘었다. 2001년~2008년 새로 진단받은 환자 증가율은 모든 암 중 1위였고, 치료비도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폭증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암 자체는 치료하기 쉽고 완치율이 높다. 그러나 '비뇨기과=성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한국 남성들은 비뇨기과 검진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율이 서양보다 떨어진다. 게다가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미국 등보다 악성도가 높아 예후가 나쁘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82.4%로, 미국보다 17.3% 캐나다보다 12% 낮다. 또, 암을 찾아내 수술해도 요실금과 발기력 감퇴라는 부작용이 거의 대부분 나타난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전립선을 잘 '관리'하면 전립선 질환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예컨데 전립선암 발병률은 우리나라에 사는 한국인보다 재미교포가 훨씬 높다. 차이의 원인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육류 위주의 고지방 식생활이 전립선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도 신체 활동이 많고 채식을 위주로 하는 인구 집단에서는 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어느 질환보다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볼 수 있다. 의사들은 50세 이후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받으면 평생 전립선이 말썽부리지 않도록 다루면서 원활한 배뇨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움말=이강현 국립암센터 전립선암센터장, 서주태 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동혁 헬스조선 기자 dong@chosun.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