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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새 간암 치료법 선봬
[ 2010년 05월 12일 02시 40분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선보였다.

12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가톨릭암병원 간암센터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이 기존의 항암치료방법보다 생존기간을 2.3배 연장한 '메트로놈항암치료(Metronomic chemotherapy)법'을 개발했다.

간암은 매년 1만 200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병기가 3~4기인 진행성 간암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복지부 암등록 통계).

새로 개발한 메트로놈항암요법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낮은 용량의 항암제를 1주일에 1회씩 정기적, 지속적으로 투여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저용량 항암치료 방법이다. 시계의 초침이 일정하게 꾸준히 회전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응용해 치료에 적용했다.

기존 항암치료인 간동맥화학색전술(MTD-Maximum Tolerated Dose)은 1달에 1회씩 최대 용량을 투여 후 일정기간의 휴식기 후 다시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간문맥을 침범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메트로놈 항암치료를 시행했다.

또 기존 항암 요법으로 치료한 진행성 간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양 치료법 효과를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후 6개월째 치료반응률은 메트로놈항암요법이 80%(20명 중 부분 반응 6명, 안정 병변 10명)로 비교군의 45.5%(22명 중 부분 반응 4명, 안정 병변 6명)보다 높았다.

환자 생존기간은 메트로놈항암요법이 261일로 비교군(112일)보다 2.3배(149일)가량 수명이 연장됐다. 기존치료법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간독성과 약제내성도 역시 각각 50%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는 "메트로놈 항암치료가 다른 분자 치료와 병행요법으로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치료법이 진행성 간암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간암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간학회지와 미국에서 발행하는 '암 항암요법지(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0년 판에 소개됐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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