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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동자 평균연봉 3546만원…소폭 상승
[ 2010년 05월 13일 02시 45분 ]
병원 노동자 임금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33세인 노동자의 임금총액 평균값은 3546만원으로, 2009년 3505만9000원 보다 약 41만원 증가한 액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매년 상반기 발행하는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13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67개 병원 노동자 2만156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6%는 현 직장의 고용안정성에 대해 만족하며, 70.9%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만족이 40.6%, 불만 59.4%로 불만족도가 높았으며, 노동시간은 만족 48.7%, 불만 51.3%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약간 많았다.

교대근무자의 밤근무는 월 평균 6.3회로, 주요 직종별 밤 근무 횟수는 간병인 9.37회, 경비안내 8.84회, 청소와 운전 8.50회, 사무행정 6.26회, 간호조무사 6.33회, 간호사 6.25회 순이었다.

평균 근속년수는 8.2년으로 2009년 9.11년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며, 근속년수가 10년 이상인 응답자는 3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초봉임금이 삭감된 뒤 신규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재 병원 내 부서 인력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69.3%였으며, 인력 부족으로 휴가를 제대로 못쓰거나 근무인력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도 59.1%에 달했다.

인력 부족이 극심해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5.5%로 집계돼 2009년 29%, 2008년 30% 대비 폭증한 경향을 보였다. 병원 노동자 2명 중 1명은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3년새 병원과 작업장의 노동과정 변화에 대한 의견을 보면, 업무량이 증가했다(62.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불안 증가(36.2%), 동료 및 부서간 경쟁 증가(32.2%), 근로조건 처우 개선(9.7%)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노조는 대규모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병원인력 충원 등 요구안을 갖고 지부별 현장교섭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보건노조는 지난 10일 전국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를 열어 ▲5월 말까지 현장교섭 본격 돌입 ▲교섭성사 투쟁 ▲6월23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등의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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