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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떠밀린 경상대병원, 결국 월급 인상
[ 2010년 05월 13일 02시 57분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흉부외과, 외과 등 비인기과의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과 함께 수가 인상분에 대한 용처를 확정짓지 못해 '뭇매'를 맞았던 경상대병원이 외과 전공의에는 月100만원, 흉부외과 전공의에는 月150만원을 인상,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상대병원은 국정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전공의 월급 인상을 이 같이 조치하고 진료과별 의사 과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을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 의원(한나라당)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경상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은 수가 인상분을 외과계열 전공의들에게 사용한 실적이 전혀 없다"며 맹비난한 바 있다.

이에 병원은 "외과, 흉부외과 수가 인상분을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으로 지급키로 하고 외과 月100만원, 흉부외과 月150만원을 인상함으로써 외과계열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해외 논문 발표 지원금도 미주 200만원, 아주 100만원 등을 제공하며 이외에도 전문간호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병원은 "이후에도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 학회의 권장 요구사항 및 해당과의 요구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해당과 수련의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전공의 선발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전공의 정원 탄력 운영 제도'는 매년 전공의 지원 기피로 인해 적정 전문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전문과목(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등 10개 과목)에 대해 과목별 레지던트 1년차 정원 범위 내에서 지원자가 있는 병원으로 전공의 정원을 조정하는 제도.

병원은 이에 대해 "의사 수급 불균형은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가져와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2지망 제도 도입, 전문의 증원, 전문 보조요원 활성화 등으로 미달 진료과에 대한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 2009년도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은 2명이지만 원서 접수 결과 3명이 지원해 학회에 정원 탄력 운영을 요청했다.

산부인과학회에서 정원 조정안을 병원협회에 제출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정원 변경 승인을 해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을 2명에서 1명 증원해 3명으로 탄력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여기에 "응시자의 비인기 진료과목 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육성 지원이 필요한 진료과에 레지던트 1년차 선발시부터 제2지망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인기과 전공의 감소에 신속히 대처하고 최선의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비인기과의 전문의를 증원하고, 전담간호사 등 전문 보조요원 활성화를 통해 전공의들의 지원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병원은 "향후 정부, 병원협회 등 여러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수련의 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안 모색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지원 미달 진료과에 대해서는 수련보조수당 지원과 수당 증액, 복리 수준 향상 등을 검토해 전공의 과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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