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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 '유전체 맞춤의학' 날갯짓
[ 2010년 05월 13일 21시 58분 ]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삼성이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낙점한 헬스케어 분야는 GE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사, 심지어 구글까지도 주시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그룹이 향후 10년간 집중 투자할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ㆍ제약과 의료기기를 포함시키면서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삼성의료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전체 진단 및 분석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또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지도 관심사다.

세계적 맞춤의학 실현과 실용화의 주축으로 자신감을 내비쳐왔던 삼성의료원이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맞춤치료로 날개를 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의료원 김종원 의학유전체 센터장은 1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 첫 통합암유전클리닉 개설한 것과 관련, 앞으로 유전 정보를 활용한 '맞춤치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종원 센터장은 "지금까지 유전성 암 진료는 개별적으로 개설, 운영됐으나 최근 암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전문적인 진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통합 암 유전클리닉의 비전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과 유전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어 유전자 이상에 의한 암의 조기 발견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검사법이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암유전자에 의한 유전성 암인 경우, 여러 장기에 다양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 장기만을 중심으로 본다면, 다른 암의 조기발견에 대하여 소홀할 수 있으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의료원은 향후 혈액암을 시작으로 각종 암을 비롯해 고혈압, 치매, 파킨스병 등 타질환의 유전자 분석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삼성의료원은 지난 3월 미국 라이프테크놀로지(LT)사, 삼성SDS과 함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분석 서비스에 대한 공동연구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에는 암연구소를 신설하면서 초대 소장에 세계적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에 단초를 제공한 석학 백순명 박사를 영입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김종원 센터장은 "이번 신수종 사업은 시대적인 조류이며 삼성 역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산업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유전자 기반의 맞춤치료에도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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