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사들의 대다수가 다국적 제약사에 소속돼 있으며 대부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의학회가 14일 개최한 ‘제1회 제약의학 포럼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유동진 기획이사(주식회사 심유 대표이사)는 최근 제약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사진]
유 이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약사에서 활동 중인 의사는 모두 123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에 근무 중인 의사가 70%(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사는 11%(13명), 학계 10%(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사 가운데 설문에 답한 6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남자가 45명으로 여자(25명)보다 많았다.
이들 제약의사들은 주로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전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67명 가운데 내과가 22명, 가정의학과 17명으로 이들 두 개과를 전공한 제약의사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 밖에 기초의학 6명, 임상약리학 5명, 소아청소년과 5명, 일반의 2명, 산부인과 2명, 정신과 2명, 기타 6명(일반, 흉부, 신경, 진단검사, 비뇨, 피부 각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업무는 의사로서 경력을 살려 의학부 총괄(19명) 기타의학부 업무(28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임원들의 경우 주로 경영전반 및 사업개발, 마케팅과 영업 등 비 의학부적인 부분을담당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의사로서 임상현장을 떠난 이들이 자신의 새로운 직업을 대하는 태도는 어떨까. 일단 제약의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제약의사로서 계속 일하고 싶냐’는 질문에 제약사에 근무 중인 의사 58명 중 85%는 긍정적으로 답해 대다수가 지속적으로 제약의학자의 삶을 이어가길 원했다.
제약의사로서의 삶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는 별개로 이들이 이직을 바라보는 태도는 상당히 유연했다.
제약의사 평균 재직기간은 5년으로, 이직 횟수를 말하는 질문에 1번째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번째가 23명,3번째 5명, 4번째 2명, 5번째 1명, 6번째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 이사는 “제약의사의 숫자가 워낙 적었던데다 설문에 참여한 숫자도 많지 않아 전체 제약의사의 모습을 대변하기 위한 절대적 수치로 인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시각이 있다는 것으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