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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은 세계적인데 병원행정은 우물 안"
[ 2010년 05월 16일 21시 33분 ]
“대한민국의 의술(醫術)은 이미 세계적 반열에 올랐지만 이를 승화시킬 병원행정은 아직 국내용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병원 행정직, 그것도 대학병원에 재직 중인 행정가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향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십 수년 전 여타 산업 군에서 불던 글로벌 열풍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이들의 각오는 나름 다부지다.

대학병원 행정가들에게 ‘글로벌’이란 화두를 던진 인물은 서울대병원 행정 총수이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영익 회장.

박영익 회장은 대학병원회를 이끌면서 병원 행정인들이 지나치게 ‘우물 안 개구리’격 사고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회원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작업에 나섰다.

박 회장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변하면서 병원 행정가에게 글로벌 경쟁력이 요구되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이를 간파하지 못하는 행정인들이 적잖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병원 행정인들이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영익 회장은 ‘대한민국 의술의 세계화’를 위해 병원행정의 글로벌 경쟁력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미 우리나라의 의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해 있지만 이를 받쳐줄 행정력 부재로 인해 한국의료의 글로벌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게 그의 견해다.

박영익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는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 할 행정력은 국제적 역량을 갖추지 못한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 행정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첫 시도로 학술대회를 택했다.

최근 대학병원회 주최로 열린 병원경영학술대회 주제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정하고 회원들에게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알렸다.

실제 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BMW 코리아 김효준 대표를 연자로 초청,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회원들의 식견을 넓히고자 했다.

박영익 회장은 “병원 행정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는 단기적으로는 병원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의료를 위해 중요한 문제”라며 “이젠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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