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첩]보건복지부 유감(遺憾)
[ 2010년 05월 16일 21시 00분 ]
토끼를 잡아본 적이 있는가? 토끼를 사로잡으려면 귀를 잡으면 된다. 토끼는 양쪽 귀를 잡히면 힘이 빠져 꼼짝하지 못한다.

닭은 어떠한가? 닭을 꼼짝 못하게 만들려면 양 날개를 잡으면 된다. 다른 부위를 잡으면 발톱으로 할퀴거나 부리로 쪼는 일이 벌어지는 등 여간 고약한게 아니다.

야생의 본능이 아직 남아있는 고양이를 쉽게 다루려면 어디를 잡아야 할까? 목덜미다. 목덜미만 잡으면 고양이를 잘 다룰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 사람을 사로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할까? 마음이다. 사람은 육체적으로 구속하거나 경제적으로 "내가 네 밥줄을 쥐고 있어!"라고 협박한다고 끌려오는 존재가 아니다.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는 그의 저서 '도전정신'에서 동물을 사로잡는 법을 기술하고 있다. 그는 동물마다 잡아야 할 부위가 다르다고 전한다.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의 행보를 지켜보는 의사들의 시선은 불편하기만 하다. 한 배를 탄 동반자적 관계에 놓였던 이들이 언제부터인가 한 쪽은 다른 한 쪽을 쥐고 흔드는 사정기관이 됐으며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 한 인사는 "전재희 장관이 임기 내 리베이트 쌍벌제를 처리하겠다고 단언, 조속한 법안처리를 종용했다. 의사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뭉개는 쌍벌제를 자신의 공과로 삼으려는 보건복지부장관이 말이 되느냐"며 비통한 심경을 피력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기부행위를 면책항목에서 빼는 내용으로 복지위 회부원안을 가결, 복지위를 통과한 리베이트 쌍벌제 관련 의료법·약사법·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한층 강화해 통과시켰다.

법사위원들이 "광범위한 개념의 기부행위가 쌍벌제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며 문제를 집중 제기하자, 보건복지부장관은 "그렇다면 기부행위를 빼는게 좋겠다"며 적극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사들이 시작한 장관 퇴진 운동은 서운함의 표시다.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표현한 의협 집행부의 불만은 의사들에게 어버이 같은 존재가 돼야 할 보건복지부에서 오히려 의사들을 옥죄려는 모습을 보게된 당황스러움이다.

'사람을 얻으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기본이 아쉬운 보건복지부다. 진심을 가지고 의료계에 다가가야 한다. 존중하고 사랑해줄 때 그 사람(의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