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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혈관 뚫는 '치료로봇 동물실험' 성공
[ 2010년 05월 17일 01시 06분 ]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혈관 속에 마이크로 로봇을 주입해 막힌 혈관을 뚫는 동물생체 실험에 성공했다.

전남대 로봇연구소 박종오 교수팀은 최근 “살아있는 미니 돼지의 혈관 내에 직경 1mm, 길이 5mm의 마이크로 로봇인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투입, 막힌 혈관을 청소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이용해 동물혈관의 3차원 형상을 추출, 마이크로 로봇의 이동 경로를 미리 설정하는 등 위치를 제어하고 이동까지 가능하게 했다.

혈관 로봇은 관상동맥과 대정맥, 대동맥 등 굻은 혈관 속을 움직여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면서 막힌 혈관을 뚫게 되는 것이다. 분당 회전수 1200~1800번의 치료공구가 회전하면서 혈전에 구멍을 내 피를 통하게 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4년 내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의 공학적 기술개발을 마치고 7~10년 이내에 상용화 수준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물 임상실험을 맡은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에 혈관 내 초음파 등 진단은 물론 치료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초소형 혈관 로봇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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