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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남편 둔 여성, 명(命) 짧아지는 이유
[ 2010년 05월 17일 02시 58분 ]
‘쿠거족(연상녀·연하남을 뜻하는 신조어)’이 트렌드가 되고 있지만 오래 살고 싶은 미혼여성은 앞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자감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연하든 연상이든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을 둔 여성은 남편과 나이가 비슷한 여성에 비해 오래 못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학연구소(MPIDR) 스벤 드레팔(Sven Drefahl) 박사가 덴마크 부부 200만 쌍의 덴마크 부부를 분석한 결과, 7~9세 연하인 남편을 둔 아내는 비슷한 나이의 남편을 둔 아내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2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연상 남편과 사는 것이 더 안전할까? 드레팔 박사팀은 “나이 든 남편과 사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명을 고려했을 때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배우자감 선택은 어쩌면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연령의 남성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뭘까? 연구팀은 나이 차이가 많은 연하 남편들과 사는 여성들은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는 것으로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등 사회에서 더 제약을 많이 받게 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좀 다르게 나타났다. 7~9년 어린 아내를 둔 남성은 아내와 나이가 비슷한 남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상의 여성을 아내로 둔 남성은 수명이 짧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남녀 간에 왜 이와 같은 차이가 생기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인구통계학(Demograph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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