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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의사 주축 보험사-환자 컨설팅
[ 2010년 05월 17일 21시 45분 ]
진료 이외에도 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는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신체감정이다.

의료정보의 특수성으로 보험청구 과정에서 의사들 자문은 필수적이지만, 이미 '3분 진료'만으로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대다수 의사들은 시간 부족을 호소하기 일쑤다.

여기에 착안해 각종 보험사고 및 의료사고, 산재사고와 관련된 의료자문 및 번역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가 생겼다. '의료분석원'이라는 타이틀을 단 ㈜우리메디컬컨설팅이 그 주인공.[사진]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는 의료자문 컨설팅사라는 점에서 일부 보험사가 간호사를 고용해 의무기록 분석을 맡기던 기존 보험 컨설팅과는 궤를 달리 한다.

이를 위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한 병원장 출신 의사와 보험사·손해사정회사에서 보상전문가로 활동한 임직원, 의료전문 변호사와 IT 전문가가 힘을 합쳤다.

컨설팅사 측은 의료분석, 자문 등을 환자나 보험사로부터 의뢰 받아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치고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MASS(Medical Analysis Serve System)'라는 명칭이 붙은 해당 프로그램은 MRI·CT나 진단서, 의무기록지 등 자료에 대한 해석 의뢰 등을 고객이 온라인으로 직접 자료를 등록해 신청할 수 있게 하고, 결과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담고 있다.

안상준 이사는 "의무기록과 같은 의료정보는 관련 지식에 대한 접근성 및 객관적 정보 확보가 어렵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전 진료과를 대상으로 의료분석을 대행하는 법인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환자와 보험사를 아우르는 의료컨설팅을 표방하는 만큼 이해 당사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을 바탕으로 정확한 자문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제14대 순천향대병원장을 지낸 김연일 분석원장은 "교수 재직시절 다수의 보험사로부터 장애판정 의뢰를 받으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년퇴임 직후 창업을 준비했다"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보험사의 횡포로 환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거꾸로 상습적 보험사기로 손해를 보는 보험사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에서 확실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업계 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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