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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첫 시행 의사국시 실기시험 미완의 성공"
[ 2010년 05월 18일 21시 25분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의사국가시험 실기고사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었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실기시험은 2003년 ‘의사의 다단계 평가제도, 실행방안 연구’를 필두로 2006년 보건복지부의 공식 발표 후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세분화된 준비 과정인 ▲각종 위원회 운영 ▲항목 개발 ▲법령 개정 ▲장비 선정 ▲모의시험 ▲센터설치 ▲응시자 안내 등의 작업 속에서 국내 첫 의사 실기시험이 탄생한 것이다.
시험관리국 김현찬 국장은 국시원 개원 18주년 기념세미나에서 “당초 25개 의과대학에서 분산 시행하기로 했으나 이후 국시원 내 실기센터를 설치ㆍ운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면서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순조로운 시험 시행을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냈다는 평가다.
예비 표준화 환자(Standardized Patient, SP) 제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SP 환자 부재에 대비하는가 하면 책임채점위원제도, 비상용 종이 채점표, 보조요원 훈련 등의 진행 체계를 사전에 준비한 덕분이다.
쟁점 중 하나로 부각됐던 SP 환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전문 교육을 통해 준비, “눈 감고 시험장을 세팅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훈련이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51일간의 마라톤 시험 일정은 긍정적 평가와 함께 개선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응시자가 시험일을 선택할 수 있어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불합격처분취소 소송과 장기간 서울지역에서만 진행됐다는 것은 보완할 부분이다.
특히 법령이 시험 진행 불과 1년 전에 개정되면서 시행 가능성 여부에 의문점이 제시될 만큼 여유가 없었다는 아쉬움 또한 컸다. 대학별로 준비 과정이 지체되는 문제를 양산했기 때문이다.
3차례 진행된 모의시험도 결과 공개 범위가 한정, 정형화된 보고서가 부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초로 치러진 실기시험의 성과는 무시하지 못할 보건의료계 전체의 결실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한림의대 기생충학교실 허선 교수는 “이번 실기시험의 성과는 기적적이다”면서 “어디에서도 흉내 내지 못할 정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접수부터 자격증 발급까지 전산화한 시스템과 문항 유형을 국제 수준으로 개선한 것 등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무엇보다도 “국시원이 다른 전문 집단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에 집중한다면 발전 여지가 더욱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현찬 국장은 “이제 막 의사 실기시험이란 새싹을 틔웠다”면서 “계속 발전ㆍ보완시켜 큰 나무로 결실을 맺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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