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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 고지혈증 처방기준 필요"
[ 2010년 05월 20일 02시 47분 ]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제 처방기준을 한국인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 이하 보건연)은 20일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고지혈증’은 민족마다 양상이 다르다”며 “민족에 맞는 기준설정이 필요함에도 우리나라 진료지침이나 처방기준은 한국인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인의 질병양상에 맞는 처방기준이 개발돼야 한다는 것.
실제로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적으나 고중성지방혈증의 비율이 높으며 출혈성 뇌졸중은 최근 감소하고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처방기준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연은 “유병률과 약물대사적 특성이 외국 연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런 특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실제 진료와 지침 사이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임상연구를 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보건의료분야 자료들의 융합을 통한 한국인 고유의 근거자료 생성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보건연은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폴 등 8개국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평가하고 특성을 분석한 후 고지혈증 치료지침 제정위원회, 관련학회 및 진료지침 전문가들의 합의 회의를 통해 5개 핵심질문을 도출할 예정이다.
허대석 원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지질혈증에 대해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진료지침 개발이 시급하다”며 “관련 분야의 근거자료의 융합을 통해 한국인의 질병양상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연은 진단기준, 위험도 평가도구의 변수 및 기준, 치료목표와 목표치, 위험군별 약물치료 시작기준 및 약물치료 추적 검사항목과 시기 등의 분야가 우선적으로 연구돼야 한다고 보고 진료지침 개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대규모 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대표성 있는 자료를 확보하면서 공공기관의 보건의료 자료원을 융합해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근거를 생성할 방침이다.
보건연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과 동반 질환 여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연계하고, 최종 사망여부를 통계청 사망자료와 연결하면 질병양상 근거를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E78)’으로 진료 받고 있는 환자수는 2009년 92만명으로, 2005년 45만500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도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0.9%, 고중성지방혈증 17.3%로 증가추세인 반면 서양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6%, 고중성지방혈증 13%로 한국과 다른 유병률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6년 NHANES 조사자료)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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