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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제주 꿈(Dream)' 어떻게…
[ 2010년 05월 21일 21시 57분 ]
의료와 문화, 스포츠가 결합된 신개념 '메디컬 리조트(Medical Resort)' 등장은 불가능한 일인가?

우리들병원이 ‘1800억원’이란 막대한 돈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주 우리들리조트가 각종 난제에 부딪히며 더딘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당초 서귀포시 상효동 일대 37만평 대지에 골프장, 아트센터, 병원이 들어서는 웰니스 리조트(Wellness Resort)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는 척추 분야의 ‘절대 지존’으로 자리 매김한 우리들병원이 그 명성을 앞세운 대규모 토탈 헬스케어 프로젝트였다.

특히 우리들병원은 리조트 내 100병상 규모의 메디컬센터를 건립, 골프와 의료가 결합된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료관광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제주를 비롯해 서울, 김포공항, 부산, 대구 등 중국 상해,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병원을 기반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한국 의료관광의 새 역사를 쓴다는 복안이었다.

우리들병원은 지난해 64개국 1149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의료관광객 위한 세계 10大 병원’에 선정되는 등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들병원의 계획은 리조트 공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밋빛 꿈’으로만 묶여 있는 상태다.

물론 골프장의 경우 지난 2008년 9월 완공, 현재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병원 설립 공사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과 함께 우리들리조트의 핵심 사업군인 메디컬센터는 제도적 한계에 주민들의 반발까지 겹치면서 답보 상태다.

2008년 6월 추진됐던 제주 내국인 영리법인병원 허용 문제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38.2%, 반대 39.9%로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일단락됐다. 즉, 우리들병원이 영리병원을 제주도 내에 세울 수 있는 길이 막힌 것이다.

이에 따라 병원 설립 백지화 및 축소 등이 제기됐지만 우리들병원 측은 "그런 얘기는 사실 무근이며 원래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특별한 진전이 없던 우리들리조트 메디컬센터 설립은 우리들병원이 지난해 7월 미국국제척추정형외과주식회사(ISOI), 중국 태슬리(Tasly) 그룹 등과 MOU를 체결하면서 탄력 받기 시작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받아 100병상 규모의 제주 우리들국제병원 건립을 다시 한 번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하면서 메디컬센터 설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의료 특구 지정 및 의료기관 개설을 허용하는 이 법률안이 통과 될 경우 우리들리조트 내 메디컬센터 설립도 가능해 진다.

하지만 그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은 탓인지 우리들병원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여러 문제가 얽히면서 병원 설립은 아직 보류 중이며 공사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8일 발의된 제주도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에 진척이 있지 않겠냐”며 “하지만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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