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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 회장에 서운한 주수호 전 회장
[ 2010년 05월 24일 22시 07분 ]
"현 집행부와 언론을 통한 설전으로 비춰질까봐 나서지 않았지만 전 집행부에 대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논란의 핵심을 벗어나 사실과 다른 전 집행부에 대한 온갖 추측과 소문들이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의료계 전체를 위해서도 옳치 않은 모습이다."
주수호 전 의사협회장
[사진]
은 24일 저녁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한 심경을 피력했다.
특히 "주간동아와 관련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들이지만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회장이 되고 싶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정말 발언 당사자를 찾아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간의 어려움을 상기했다.
주 전 회장은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선거에 나서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보궐선거를 통해 컴백을 꾸미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만약이지만 다시 의사회장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해도 선거에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나가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주수호 전 회장은 "회장직을 역임했던 나로서는 의사 포털에 글 한 줄 올리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하지만 아무런 대꾸없이 가만히 있으니까 모든 의혹에 대해 다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졌다"며 이날 자리에 함께하기까지 그동안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경만호 현 회장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의사포털의 게시판 뿐만 아니라 주위의 개원의, 교수들에게까지 이상(?)한 질문을 자주 받아 이유를 확인한 결과 최근 경만호 회장이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전 집행부를 지칭하는 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서신에서 경 회장은 '이미 한번 해서 성공해 봤으니 또 한 번 같은 방식으로 집행부를 내 몰겠다는 것입니다'. '전의총 핵심인물들과의 관계도와 학연, 이해관계 등을 설명할 때 수긍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등의 문구를 통해 주 회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주수호 전 회장은 "경만호 회장이 주간동아에 직접적인 제보를 하고 각종 자료를 건넨 당사자로 지목한 전의총의 배후 조정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노환규 대표가 대학후배라는 이유로 이 같은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지만 이렇게 따지고 들면 현재 의료계를 위해 뛰고 있는 모든 인사와 다 통하게 될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물러난지 1년이 넘었지만 의료계는 더욱 시끄러워졌으며 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아무리 혼란스럽다해도 전 집행부에 대해서 의협 회장은 얘기 않는 것이 관례"라며 최근 현 집행부가 문제로 지적한 회관재건축, 미지급금 논란 등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수호 전 회장은 내부 분열이 확대되고 있는 현 의료계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등 소신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의 잘못이냐를 떠나 어느 단체건 회장이 회원들로부터 고발당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회원들의 분노가 큰 것은 사실로 의료계 내부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나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만 서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며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협회는 협회대로, 회원들은 회원대로 문제에 대한 불만과 정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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