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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 병·의원 출입금지' 확산 일로
[ 2010년 05월 25일 21시 50분 ]
시도의사회장단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를 병원급까지 확대키로 결정한 가운데 동참을 선언한 시도의사회가 10개 지역으로 늘었다.

경남, 경기, 충남, 경북, 전남, 전북, 대전, 광주, 충북에 이어 강원 등 김해시의사회가 지난달 28일 지역 제약사 300여 곳에 '회장특별공문'을 발송,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시작한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시점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가운데 10곳이 동참했다.

강원도의사회는 25일 이사회를 갖고 16개 시군의 의견을 취합했다. 이들은 현 사태와 관련한 모든 오해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제약회사 직원의 병원 방문을 거절키로 의결했다.

아울러 사태의 핵심은 잘못된 약가정책에서 빚어진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 보건당국과 제약사의 올바른 약가결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사들을 왜곡한 점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오는 11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 시·도의사회가 의사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약회사 영업사원 병·의원 출입금지' 조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제약회사 공문 발송, 병·의원내 결의서 부착, 유선 권고, 처방집계표 발급 금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각 시·도의사회 차원에서 결의하지 않는 곳은 시·군·구의사회나 개인이 자체적으로 영업사원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구시는 회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일단 결정이 유보된 상태다. 서울시도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회원들이 의견을 묻고 대응방안을 결정하되, 의사회 차원에서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의결하거나, 이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쌍벌제가 이미 통과된 시점에서 본격 시행되지 전까지 의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신중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앞으로 울산시의사회, 인천시의사회는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의사회는 2주간 반상회를 통해 회원들 의견을 수렴한 이후 출입금지에 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인천시의사회도 내달 초 상임이사회를 통해 리베이트 쌍벌제 대응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천시의사회는 "(영업사원 출입금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으나, 실익 보다는 향후 의사 사회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반대의견이 있어 결론내지 못했다"며 "각 구 단위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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