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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석학들이 자비 들여 찾아오는 학회
[ 2010년 05월 27일 21시 45분 ]
“이런 스타일의 워크숍은 처음일 겁니다.”

30명에 육박하는 외국 석학들이 자비를 들여 한국을 찾는다. 참석을 원하는 대학원생 몫으로 책정된 등록비는 20만원. 숙박비와 식대를 제외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세포스트레스학회 국제워크숍을 소개하는 이은일 운영위원장[사진](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첫 마디다. 국제 세포스트레스학회가 주관하는 해당 워크숍은 내달 1~4일까지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다.

이 위원장은 “국제워크숍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워크숍을 국내에 도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간 모델로 삼았던 비즈니스 중심 미국 학회와 달리 후학 양성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워크숍의 특징은 대학원생들이 국제 학자들과 긴밀하게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통해 외국 유학 기회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세포스트레스 학회 활성화를 이루는 데 있다.

세포스트레스 학문 자체의 특성이 기초의학에 머무르지 않는 만큼 임상의학·바이오 생명공학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학회에 포진해 있다.

이은일 위원장은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온도, 산도(ph) 변화 등으로 생기는 세포스트레스와 질병과의 관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의료계와 관계가 밀접해 임상교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크숍은 미국·캐나다·남미 등지에서 오는 관련 전문가 28명과 국내 교수진이 세포스트레스와 샤페론 연구의 기초강의(pre-workshop)를 맡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외국 인사들은 “숙박과 맥주만 제공해 준다면 한국 학생들과 토론하러 올 것”이라며 흔쾌히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워크숍에 와서 최신지견 등을 발표하고 나면 끝나는 통상적인 학회와 달리 외국 석학들과의 구체적인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학원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인데,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회 측은 100명 이상의 대학원생이 참석해 흔치않은 배움과 교류의 기회를 얻어가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은일 위원장은 “세계 학회에서 떠오르는 학문의 중심지역으로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점차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차세대 세포연구진 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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