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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2014년 의대체제 전격 복귀
[ 2010년 05월 30일 22시 11분 ]
교과부가 각 의과대학에 의사양성체제 자율권을 보장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대 고수’ 입장을 견지해 온 서울의대가 의전원 체제를 3년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학제 자율권이 확보될 경우 즉각 의대로의 전환이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정기 학장은 30일 “오는 2013년까지는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조치라고 임정기 학장은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2014년부터는 의전원을 접고 기존 의과대학 체제로 회귀한다는게 서울의대의 입장이다.

임 학장은 “갑작스런 의대체제 회귀의 충격파를 최소화 하기 위한 유예기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울대는 의과대학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학 본부 측과도 논의를 끝낸 상태”라며 “의대 회귀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도 당장 의전원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대학교의 경우 최근 2011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갔다.

특히 내년도 입시부터는 보다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의전원 정원 68명 중 절반인 3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교과부의 의전원 도입 압력에도 불구하고 의대체제를 고수하던 서울의대는 지난 2008년 시범사업 개념의 조건부 도입에 동의, 2년 동안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해 왔다.

이 기간 동안에도 서울의대는 자체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며 의대체제의 당위성을 주장, 2년 후에는 의전원을 폐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최근 교과부가 각 의과대학에 의사양성학제의 자율권을 부여키로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의대로 회귀하는게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이 갑작스런 의전원 백지화에 따른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3년 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의대체제 회귀는 2014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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