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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암제 개발 후끈…표적항암제 대세
[ 2010년 05월 31일 21시 30분 ]
최근 들어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약개발 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술 발전에 따라 가속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시험 승인 건수를 보면 생물의약품과 화학의약품 모두를 합쳐 1485건의 임상시험 중 309건, 20.8%가 항암제인 걸로 나타났다.

5건 중 1건은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으로, 세계적인 항암제 개발열기와 맞물려 국내외 제약사를 막론하고 관심이 높은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항암제의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제 시장 규모 가운데 국내 시장 역시 2008년 50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성장, 올해는 1조원 가량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시장 전망 자체도 밝은 편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표적항암제의 성공에 힘입어 전통적인 세포독성항암제보다는 표적항암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약청 자료를 보면 세포독성항암제의 경우 2005년 8건에서 2009년 19건으로 소폭 상승한데 반해, 표적항암제는 같은 기간 18건에서 74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손지웅 전무는 “새로운 기전들에 대한 분자수준에서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많은 표적 항암제들이 여러 제약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은 시판허가로 이어진 것은 많지는 않지만, 임상시험 중인 것들을 살펴봤을 때 전망 자체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 표적항암제가 기존 항암제의 보완재로 역할을 할 것인지 완전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내리기 이르다고 그는 전했다.

손 전무는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어 5~10년 정도 시간을 들여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며 “그러나 일단 항암제 개발 추세가 이전의 세포독성항암제에서 분자수준의 기전을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로 전환되고 있기에 결국 임상에서 의사나 환자들이 표적항암제를 얼마만큼 선택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 부처인 식약청 역시 항암제 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식약청 종양약품과 정혜주 과장은 “항암제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와 관련해 식약청에서도 항암제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식약청은 대부분의 항암제 임상시험들이 진행성 암이나 기존의 치료제가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던 영역이 많다는 점을 감안, 임상시험 단계별로 비임상시험자료의 제출범위 완화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과장은 “당초 올해 연말 경 관련 제도를 정비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제약사들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 올해 하반기 중순으로 앞당겨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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