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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하청 전(全)직원 해고' 시끌
[ 2010년 06월 02일 11시 32분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환자식당 하청노동자 전 직원을 해고하고 다단계 외주를 추진해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직 비정규직에서 2007년 외주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환된 환자식당 노동자들이 다시 2차하청 노동자가 되거나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는 1일 동산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0여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는 동산의료원이 환자식 질 저하와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환자식당의 다단계 외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 측은 "동산의료원과 환자식당 외주위탁을 맺은 한화와의 계약이 5월 31일자로 만료되고 노동자들은 이미 해고통지서를 받은 상태"라며 "새로 들어올 풀무원 ECMD는 동산의료원과 환자식당 위탁계약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풀무원 ECMD는 노동자들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 인력아웃소싱업체에 재도급을 줬고, 해당 업체는 환자식당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밖에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전해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의료연대는 "외주로 넘어간 것도 억울한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내려가는 재하청에 소속돼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노동자들의 권리가 짓밟히고, 환자식 질이 떨어지는 것을 용인할 수 없기에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일해온 곳에서 업체가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강요하는 현실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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