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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동산의료원 "하청 노조 주장은 왜곡"
[ 2010년 06월 03일 02시 50분 ]
환자식당 다단계 외주 문제를 둘러싸고 동산의료원과 하청 노동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3일 "환자식당 고용 건에 대한 노조 측 설명은 왜곡된 측면이 많다"며 "병원에서는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개원 이후 직영으로 운영해오던 환자식당을 2007년부터 외주업체 계약 체제로 바꿨지만 당시 병원에서 고용 승계를 요청하면서 법적 퇴직금 및 상여금 150%를 지급하고 진료비 감면 혜택도 정직원과 동일하게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자로 해당 외주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돼 공개 입찰이 불가피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병원장이 노동자들을 불러 최대한 고용 승계 등을 배려하겠다고 말하며 협의를 구했지만 노조 측은 최종 입찰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계속 집회를 벌여 괜찮은 조건으로 입찰했던 업체들이 다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에서는 대부분 10년 이상 근무해온 것처럼 주장하는데 그 중 가장 오래 일한 사람이 10년이고 심지어 3개월된 사람도 있다"면서 "이전보다 급여가 낮아진다는 이유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동산의료원 측은 하청 노조와의 마찰로 환자 배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병원 입장을 전하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병원 식당이 전국적으로 외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노조 요구대로 직영으로 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용역 업체와의 계약 수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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